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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지갑 열자…미국은 지금 팔기 전쟁

<8뉴스>

<앵커>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은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폭탄세일이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드문 기회를 잡겠다며 상점마다 생존을 위한 세일전쟁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백화점들이 몰려있는 워싱턴 근교의 대표적인 쇼핑가입니다.

밤 11시가 넘었는데, 매장 입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있습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할인행사,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도날드/쇼핑객 :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에 여기에 옵니다. 내가 좋아하는 신발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 새벽에 시작되는게 보통이지만, 경기 침체 탓에 올해는 개점시간을 자정으로 당긴 곳이 많습니다.

밤 12시 정각, 백화점 문이 열리자 고객들이 일제히 몰려 들어갑니다.

미국 소매업 연합회는 이번 주말 미 전역에서 1억5000만 명이 매장을 찾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쇼핑몰 홍보담당자 : 작년에는 20만 명 정도가 왔었는데 올해는 10% 정도 손님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탓에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파격적인 할인을 하지 않으면, 지갑을 열지 않는 미국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각종 할인행사에 미국 유통업체들의 한 해 농사가 달려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그리고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한 쇼핑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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