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보행기 유모차, 꼼꼼하게 골라야겠습니다. 상당수의 제품 안전에 문제가 발견됐는데요, 저 보행기 샀으면 큰일 날 뻔 했다, 하실 겁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기술표준원이 유모차와 보행기 등 어린이 용품 125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보행기의 경우, 30도 경사에서 만 1살 아이 몸무게와 비슷한 12kg짜리 추를 올려놓자 옆으로 맥없이 쓰러집니다.
정상 제품은 추를 올려놔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김관수/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임연구원 : 보행기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보행기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데, 아이들의 움직임에 의해서 이렇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뒷바퀴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어린이용 전기 자동차도 적발됐습니다.
납 같은 유해 물질이 발견된 제품도 있고, 일부 유모차에서는 손가락이 끼어 다칠 수 있는 위험성이 지적됐습니다.
[이선옥/서울 문래동 : 앉혀놓은 상태에서도 가끔 넘어질 수도 있고 안전바 같은 거 걸 때 아이들 손가락이 낄 수도 있고.]
기표원은 납이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선 강제 리콜을 명령하고, 8개 제품은 업체 측에 전량 수거 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