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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사망 OECD 내 '최저'…당뇨는 하위권

<8뉴스>

<앵커>

우리나라 뇌졸중 사망률이 OECD 국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당뇨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수준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남성은 뇌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곧바로 응급실을 찾은 덕분에 전신 마비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김모 씨 / 뇌경색 환자 : 일어나다가 홱 돌면서 넘어졌어요. 위급하다고 119 불러서 온 거죠.]

OECD의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를 받다 30일 내에 사망한 비율이 뇌경색은 1.8%, 뇌출혈이 9.8%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뇌졸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3시간 안에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서우근/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병원에 내원하는 시간이 많이 빨라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혈전 용해술을 통해서 환자들이 호전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급성질환과는 달리 당뇨와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천식, 당뇨 환자의 입원율이 OECD 평균을 두 배나 웃돌고 순위도 세 번째로 높습니다.

평소 동네의원에서 관리를 받지 않고,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박춘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 :  이런 질환들로 인해서 입원율이 높다는 건 관련된 1차 의료 환경에서의 관리가 적절하지 않다라고 OECD가 해석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자들이 동네의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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