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2kg 무게에도 맥없이 '푹'…위험한 보행기

<8뉴스>

<앵커>

아이들이 타고 노는 자동차 장난감이나 보행기 가운데 상당수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아용 보행기입니다.

30도 경사에서 만1살 아이 몸무게와 비슷한 12kg짜리 추를 올려놓자 옆으로 맥없이 쓰러집니다.

정상 제품은 추를 올려놓아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김관수/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임연구원 : 보행기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보행기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데,아이들의 움직임에 의해서 이렇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50kg짜리 추를 실은 어린이용 전기 자동차를 10도 기울기 경사길에 놓아봤습니다.

뒷바퀴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진원/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구원 : 내부의 기어나 전기적인 메커니즘으로 인해 바퀴가 돌아가는 게 뻑뻑해 비탈길에서 가속이 안 되고, 이 제품은 이런 메커니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비탈길에서 가속돼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납 성분이 검출된 것도 있고, 일부 유모차는 손가락 부상 위험성이 지적됐습니다.

[이선옥/서울 문래동 : 앉혀놓은 상태에서 가끔 넘어질 수도 있고 아니면 안전바 같은 거 걸때 아이들 손가락이 낄 수도 있고.]

기술표준원은 납이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선 강제 리콜을 명령하고, 8개 제품은 업체측에 전량 수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