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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추모 행사, 아픔 속에서 희망을

<8뉴스>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발 쏴! 일발 쏴!]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조총 소리가 연평도에 울려 퍼집니다.

연평도 평화추모공원 벽에는 북한의 포격에 희생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동판 부조가 세워졌습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 도발 한 지 1년.

젊은 용사들이 산화하던 순간은 모두의 가슴에 영원으로 남았습니다.

[홍승표/연평도 해병대원·상병 :  해병대원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민간인 희생자인 고 배복철, 김치백 씨의 추모비도 고인들이 목숨을 잃었던 해병대 관사 주변에 세워졌습니다.

연평도는 슬픔에만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연평도 주민들과 해병대 장병 천여 명은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화합과 평화를 기약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짐했습니다.

박을 터트리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의 힘찬 웅변은 아물지 않은 상처에 희망의 새 살을 돋게 합니다.

[한원규/연평초등학교 5학년 : 연평도를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평화의 동산으로 만들자고 이 연사 마지막으로 힘차게 외칩니다.]

국립 대전 현충원에서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1년이란 시간이 긴 시간이지만 제 마음의 아픔은 늘 하루 같은 똑같은 그런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모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 3천 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강윤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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