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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이집트 군부 "내년 7월 권력이양"

<8뉴스>

<앵커>

무바라크 퇴진 이후 임시로 권력을 장악했던 이집트 군부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군부퇴진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제2혁명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탄타위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 사령관은 내년 7월까지 민간에 권력을 완전히 이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위 발생 닷새만입니다.

거국 비상 내각을 구성해 다음 주 총선을 예정대로 치른 뒤, 내년 6월 말까지 대통령 선거도 실시하고 신임 투표를 통해 진퇴를 결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탄타위/군 최고위 사령관 : 신임투표를 통해 언제라도 민간정부에 권력을 내줄 용의가 있습니다.]

이집트 언론들은 엘 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거국 내각 총리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부의 수습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들은 이곳 타흐리르 광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거리 곳곳에선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민들은 군부의 조건없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흐무드 : 군부 통치는 무바라크 정권의 연장일 뿐입니다.]

대규모 반군부 집회가 모레로 예정된 가운데 시위대에 대한 근접 사격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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