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가스 테러' 옴진리교 간부 전원에 사형 확정

<8뉴스>

<앵커>

세계를 경악시켰던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 재판이 16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주범인 옴 진리교 간부 13명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후유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5년,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 맹독성 사린가스가 살포됐습니다.

무고한 시민 13명이 숨졌고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테러를 일으킨 주범은 살인과 엽기 행각을 일삼던 종교단체 옴진리교.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목을 돌리기 위해 독가스를 뿌린 겁니다.

오늘(21일) 열린 마지막 상고심에선 교단 간부 엔도에게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핵심간부 13명에게 사형이, 5명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되면서 재판은 모두 끝났지만, 독가스 살포를 누가 지시했는지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사망자 유가족 : 어떤 반성이나 사죄도 없이 끝나서 (분합니다.)]

시각장애인인 아사하라 교주가 이끈 옴진리교는 초능력과 종말 사상을 내세워 한 때 신도수가 1만 명에 달했습니다.

최종 판결까지 16년이나 걸린 것은 기소된 사람이 189명에 달하는 데다 이중 일부가 이상 행동을 보이면서 재판을 계속 지연시켰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옴진리교의 파생 단체 2곳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사건 당시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상당수여서 오늘 재판으로 이들의 망령이 끝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