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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불어와도!' 추위 견뎌야 사는 사람들

<8뉴스>

<앵커>

아무리 추워도 밖에서 일해야 되는 분들도 많죠? 추위에 고생하는 분들 찾아가 봤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을 하는 음식점들은 추위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집밖으로 나가길 꺼리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주문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칼바람을 맞으며 오토바이로 배달을 해야하는 직원들은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김진식/음식점 배달원 : 고글 같은 것도 끼고 그러는데, 오늘은 안 갖고왔거든요. 눈 시려워 가지고 눈물도 많이 나고 콧물도 많이 나요.]

휴일이면 사람들로 붐비던 광장에 싸늘한 바람만 가득합니다.

장갑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경찰관도 차가운 황소바람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정은/서울경찰청 기동단 순경 : 안에 내복하고 레깅스랑 다 챙겨입고 나왔고, 빌딩 사이고 또 주변에 아무 건물이 없어가지고, 저희가 서서 일하기 엄청 힘들거든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하루 종일 좌판을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시장 상인들은 추위가 반갑지 않습니다.

[김옥순/과일가게 주인 : 무릎도 시리고 춥고 어깨도 시리고. 막 집에 들어가고 싶죠. 날씨가추우니까.]

올해도 작은 난로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시장 상인들에겐 긴 겨울의 예고편 같은 날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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