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에서 저항하지 않는 학생들의 얼굴에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보시면 '미국경찰 왜이러나'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경찰의 해산요구에 맞서 캠퍼스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경찰관 한 명이 갑자기 학생들을 넘어가더니, 얼굴을 향해 노란색 최루가스액을 뿌려댑니다.
지켜보던 학생 200여 명이 가세해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관은 멈추지 않습니다.
[시위참가 학생 : 우리를 해산시키려는 차원을 넘어 야만적이고 위협적인 행위입니다.]
학생들은 반월가 시위 지지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텐트 농성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학생들을 때리지 말라!]
앞서 지난 9일 UC버클리에서는 경찰이 학생들을 곤봉으로 마구 찌르고, 여교수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폭력적인 진압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는 입장이지만, 동영상을 통해 지켜본 많은 미국민들은 경찰의 대응방식이 도를 넘어섰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