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지출 가운데 먹거리에 쓴 비중, 엥겔계수가 저소득층에서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돈은 더 썼는데, 양은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정동의 한 전통시장.
너무 비싸다 싶지만 먹거리니 안 살 수도 없습니다.
[김덕순/서울 신정동 : 없으면 할 수 없이 사야죠, 어떡해요. 물가가 그런걸. 먹는 건 많이 먹지 않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여기에 식당과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같은 식사비까지 합친 실질 엥겔계수는 33.0%.
소비지출의 1/3을 식생활에 쓴 셈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 공산품은 비싸지니까 구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료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앵겔지수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