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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명품 다큐 탄생…'태평양'에 빠지다

<8뉴스>

<앵커>

대자연,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태평양'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태평양, 수 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또 사라져 가는 곳.

평화로워 보이다가도 한 순간 처절한 생존 투쟁이 벌어지는 살아있는 바다입니다.

첨벙대며 놀던 바다사자 새끼는 순간 뭍까지 뛰어오른 범고래에게 붙잡히고, 태어나 처음 비행에 나섰던 알바트로스 새끼도 잠시 바다에 내려 앉았다가 물 속에서 기다리던 뱀상어의 먹이가 됩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오랜 시간 꼭 살기 위해서만 남을 해칠 뿐, 공존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문명이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습니다.

신성한 동물이라 잡지도 먹지도 않던 상어였는데, 이제는 다릅니다.

요리 재료로 쓰이는 값비싼 지느러미만 베어내고, 남은 몸통은 산채로 물 속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인간이 돈과 욕망을 추구하면서, 바다도, 동물도, 사람도 모두 변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지난 1년간 태평양 곳곳을 뒤지며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종일/다큐 '태평양' PD : 우리가 60~70년대 겪었던 아주 근대화의 초기 단계를 다 겪고 있거든요. 우리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국산 명품 다큐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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