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워낙 아프다 보니까 주사, 침, 마지막으로 수술까지 뭐든지 다 해보고 싶은데, 사실 돈 안드는 최고의 치료법이 따로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벼운 다리 저림 증상을 그냥 넘겼던 최헌정 씨는 한 달 전 갑자기 허리가 아파 크게 고생했습니다.
[최헌정/디스크 환자 : 움직이면 통증이 굉장히 심하니까, 움직이질 못하는거죠.]
디스크는 환자가 220만 명이나 되고, 한 해 진료비로 6천 8백억 원을 쓸 만큼 대표적인 척추질환입니다.
흔히 디스크 하면 수술을 떠올리지만, 대부분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나 약물요법으로도 충분합니다.
[황창주/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70~80% 환자가 치료를 안하고 그냥 놔둬도 낫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는 이유는 그 낫는 기간동안에 환자분들이 많이 불편해 하시기 때문에 그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이 최선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수술증요법이 비수술증요법에 비해서 효과는 빠릅니다. 그러나 1년, 4년 뒤에 조사해보니 효과는 똑같고요, 재발률 또한 똑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스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통해 우리 몸의 자가 치유 기능을 되살리는 겁니다.
[진영수/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소장 : 허리가 아플 때라도 절대 안정하는 것보다 움질일 수 있는 한 체조를 통해서 움직이는 게 좋고,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게 도움이 됩니다.]
요가의 쟁기자세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만 피한다면, 하루 30분 체조와 걷기로 디스크를 떨쳐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