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류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록적인 기상재해가 급증할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4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토사가 쓰나미처럼 흘러내려 도로와 아파트를 덮칩니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변이 온통 바다로 변했고, 기록적인 가뭄은 초대형 산불로 이어져 산과 들을 통째로 삼켜 버립니다.
IPCC 즉,'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이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1세기 후반 폭염이 증가할 가능성은 각 지역별로 90~100%나 되고, 집중호우가 늘어날 가능성도 66~100%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20년에 한 번 꼴로 나타나는 기록적인 폭염은 21세기 후반에는 최고 2년에 한 번씩, 20년에 한번 발생하던 기록적인 폭우도 최고 5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열대지방과 고위도지역,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에서는 폭우나 폭설, 유럽 중.남부와 북아메리카 중부, 아프리카 남부 등에서는 가뭄이 극심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현숙/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장 :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의 극한현상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량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신뢰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날로 강해지고 잦아지는 극한 기상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