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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없다" 직권상정 시사…24일 무력 충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야의 한미 FTA 비준협상이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태 국회의장이 동의안을 직권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오는 24일 동의안의 단독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더 이상의 중재는 없다,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직권 상정을 시사했습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이제 더 협상하고 논의할 그런 여지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결단만 남았습니다.]

남은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처리 시점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조기 처리가 당론이라며 이달 내 처리를 공언했습니다.

24일 본회의 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FTA를 나중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비준안이 강행처리되면 국회 파행으로 예산안과 민생법안이 제대로 처리되기 어렵다"면서 분리 처리방안을 내놓았습니다.

FTA 처리를 예산안 처리시한인 다음 달 2일 이후로 미루자는 겁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시간끌기 전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FTA 대화의 끈은 사라질 것"이라며 FTA를 우선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 시-도지사들의 FTA 관련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참여정부에서 추진됐던 한미 FTA를 책임있게 마무리하자고 언급한 반면 최문순 강원지사는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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