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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다른 해법에 독일-프랑스 불협화음

<앵커>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해서 손을 꼭 잡았던 독일과 프랑스가 서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이 야속한 프랑스의 속사정,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설명합니다.



<기자>

한때 메르코지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유로존 위기 대응과정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독일과 프랑스가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입니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긴 프랑스는 유럽 중앙은행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풀어야 한다며 역할 확대를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회원국들의 국채를 매입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유럽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일시적인 봉합책일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긴축정책을 포함한 개별국가들의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제 새로 국채를 발행한 프랑스는 높을 이율을 적용받아야 했습니다.

69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는데, 5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2%로 지난 달의 2.31%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긴축안을 내놓아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는 사르코지 대통령 입장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야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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