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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샷, 잘 봤나?' 최경주 조, 우즈 조에 완승

<앵커>

프레지던츠컵 골프 첫날 경기에서 세계연합팀 최경주 선수가 미국팀 타이거 우즈 앞에서 뭔가를 보여줬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최고의 빅카드답게 2만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선수 부인들도 남편을 따라다니며 뜨거운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담 스콧과 짝을 이룬 최경주는 초반부터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조를 압도했습니다.

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치는 포섬 경기에서 두 선수의 호흡은 척척 맞았습니다.

호주 출신으로 코스에 익숙한 스콧은 정확한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최경주는 고비마다 퍼팅을 성공시켰습니다.

최경주는 1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7홀차 완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2번홀에서 승부가 결정된 것은 대회 사상 두 번째입니다.

[최경주/세계연합팀 대표 : 오늘 티샷을 잘 해놓으면 아담 스콧이 아이언으로 잘 커버해주고, 잘 못치면 제가 버디로 잘 연결하고, 호흡이 착착 맞았던 것 같아요.]

인종 차별 발언 등의 이유로 불편한 관계인 우즈와 전 캐디 윌리엄스는 의례적인 악수만 하고 눈길은 서로 피했습니다.

양용은과 김경태조는 데이비드 톰스-헌터 메이헌조에 6홀차로 완패했습니다.

미국팀이 첫날 3승 2무 1패로 앞섰습니다.

내일(19일)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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