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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준 처리 당 지도부 일임…'강행' 무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당 지도부에 일임했습니다. 강행처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대통령 제안 거부에 따라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소속 의원 169 명 중 1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국회법에 따른 다수결 처리를 밝히면서 강행처리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폭력으로 저지하겠다는 그런 위협도 이제는 돌파를 해야 됩니다.]

45명이 발언에 나섰고 이 가운데 35명이 강행처리를 주장하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국익을 짓밟는 형태에 굴복을 한다면 이 모든 국가적인 책임을 원내 지도부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 몸싸움을 안 하겠다는 약속에서 빠져 나오든지. 자리를 내놓든지.]

협상파 의원들은 마지막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지만 소수로 밀렸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저쪽에도 협상파들이 열심히 뛰고 있어요. 그 마저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마지막까지 우리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거에요.]

다섯 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을 꼭 처리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시기와 방법은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강경파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면서, 남은 수순은 강행처리 디데이를 24일 본회의로 할지 다음달 2일 본회의로 할지 날짜를 잡는 것 뿐이라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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