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키의 계절이 오늘(16일)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꽤 늦었지요.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연막쇼와 함께 스키장이 손님맞이에 들어갔습니다.
눈의 계절을 손꼽아 기다렸던 스키와 스노보드 동호인들은 설원 위에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실력을 뽐내는 고수부터 걸음마 단계의 초보까지 모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최재훈/스키동호인 : 온라인 캠 보니까 눈을 뿌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정도쯤에 오픈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휴가내고 왔는데, 때마침 오픈을 해서 아침서부터 타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요.]
인공 눈을 뭉쳐 만든 점프대에서 짜릿한 공중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장진희/스노보드 동호인 : 스피드도 즐기고 하얀 눈도 보고 이러면 기분도 풀리고 경쾌해지는 것 같아요.]
포근한 날씨 탓에 개장 일정을 잡지 못하던 스키장측은 이번 주 반짝 추위가 찾아 오면서 사흘 만에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19일 늦은 개장입니다.
[이무형/스키장 운영팀장 : 눈 뿌렸을 때 부터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눈 뿌린 상황도 보시고, 언제 오픈하냐고 얘기를 상당히 많이 했었습니다.]
갑작스런 개장에도 500여 명의 스키와 스노보드 동호인들이 설원을 찾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강원도 지역 스키장이 모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