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합의냐 파국이냐…한미FTA, '공'은 민주당으로

<앵커>

이제 민주당의 결정만 남았습니다. 오늘(16일)입니다. 강경파, 협상파 어느쪽 목소리가 더 클까요?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긴급의원 총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준안 처리시 석달내 ISD 재협상을 요구한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흡하다, 실망스럽다는 분위깁니다.

미국의 ISD 재협상 가능 입장도 원론적 답변에 불과하단 반응입니다.

대화론자인 김진표 원내대표조차 "비준 즉시 재협상을 하면 수용하겠다는 민주당내 협상파 제안에도 못 미친다"고 평가했습니다.

당내 강경파들은 지난달 말 의원총회에서 거부된 여야정 합의안과 달라진 게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민주노동당도 민주당이 대통령 제안을 받아들이면, 야권 공조는 깨지는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요구하는 여야 협상파 의원들의 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행처리 반대와 몸싸움 반대를 선언한 여야 8인 모임은 서명자가 90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준 후 ISD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미국측의 입장이 전해짐에 따라 당내 협상파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한-미 FTA 비준안은 극적 합의가 도출될지, 파국으로 치달을지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