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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상입고 살아난 미 의원, 또 한번 감동

<앵커>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처럼 살아난 미국 하원 의원 기억하시죠? 아직은 어눌한 말투지만 다시 의회에 꼭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또 한 번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민주당 소속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도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후 고통스러운 재활훈련을 견뎌내고,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기퍼즈/미 민주당 의원 : 좋아졌어요.]

[남편 : 더 좋아졌으면 한다는 말입니다.]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호의 선장이었던 남편 마크 켈리가 인터뷰 내내 기퍼즈 의원을 도왔습니다.

왼쪽 뇌부분에 총상을 입어 신체 오른쪽과 언어 능력이 여전히 온전치 않지만, 기퍼즈 의원은 반드시 의회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회복되면 의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럼요. (지금도 그렇다는 얘기죠?) 예.]

지난 8월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부 부채 상한 증액안의 표결을 위해 의회에 출석해 동료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죽음을 이겨낸 기퍼즈 의원의 강인한 의지에 많은 미국인들이 감동하고 있는 가운데 기퍼즈 의원의 투병기를 담은 회고록도 오늘(16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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