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터치] 연상녀와 백수의 '티끌 모아 로맨스'

<8뉴스>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 전해 드리는 <금요터치>입니다.

지난 한 주간 상영영화 순위부터 보시죠.

영화 '완득이'와 '리얼스틸'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플즈'가 새롭게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개봉영화도 볼까요.

독특한 소재의 한국형 로맨스 '티끌 모아 로맨스'와 '너는 펫', '악질경찰' 이렇게 세 작품 가운데, '티끌 모아 로맨스' 보시죠.

88만 원 세대,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은 어떨까요.

영화 '티끌 모아 로맨스'는 짠순이 연상녀와 청년 백수의 연애담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함께 빈병을 줍고,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는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다음은 공연 소식입니다.

뮤지컬 '굿모닝 학교'와 음악극 '십이야', 그리고 연극 '해무' 가운데 '십이야' 보시죠.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가 신명나는 우리 마당극으로 태어났습니다.

원작의 갈등 구조는 그대로 살리고, 한국스러운 멋과 해학을 더해서 단순한 원작 패러디를 뛰어넘습니다.

함께 어우러지는 타악 라이브 연주는 음악적인 풍성함까지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시 소식입니다.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서 두 나라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죠, '텔미텔미'.

또, 시각장애인들의 사진전 '마음으로 보는 세상', '해골전' 가운데 '해골전' 만나보시죠.

죽음의 이미지 해골, 그 해골을 주제로 젊은 작가 40명이 뭉쳤습니다.

어둡고 끔찍한 이미지의 해골이 아니라, 재미있고 톡톡 튀는 해골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