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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교과서 눈길…'보물이 된 책' 한자리에

<8뉴스>

<앵커>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6주년을 맞아서 소중한 자료들이 한꺼번에 전시회에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와 교과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린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

창간호부터 일제에 압수됐던 잡지 개벽에는 총독부의 검열 흔적이 아직도 빨간 글자로 남아있습니다.

딱지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표지 때문에 딱지본으로도 불리는 '육전소설', 시장에서 국수 한 그릇 값인 육전에 팔렸던 이 소설책들은 1930년대 후반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만주 신혼여행이 등장하는 애정 소설 추월색은 그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1895년 최초의 국정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에서 바둑이가 등장하는 추억의 국어 교과서까지, 교과서의 변천사도 전시됩니다.

단 세 명의 직원만 접근이 가능한 국립중앙도서관 지하 수장고에 보관된 보물 523호 석보상절과 국보인 십칠사찬고금통요 등 문화재급 고문헌 원본도 공개됐습니다.

[우진영/국립중앙도서관 관장 : 800여 만 장서 중에서 학교에서 배웠던 유명한 책들을 현장에서 직접 실물을 볼 수 있도록 총 3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이 전시회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 읽는 곳을 넘어서서 한 나라의 생활사와 지식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보고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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