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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암흑천지…터키 지진 '공포의 순간'

<8뉴스>

<앵커>

잇따라 대지진을 맞은 터키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지진 당시 공포의 순간을 포착한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아연실색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뿌연 먼지를 내뿜고 이젠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습니다.

같은 시각, 뒤편 건물에서 번개가 치듯 수차례 불빛이 번쩍이더니, 거리는 금세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9일) 터키 동부 반 시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순간입니다.

터키 당국은 무너진 건물 25채 가운데, 취재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묵고 있던 호텔 등 당시 거주자가 있던 건물 3채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구호 활동을 위해 터키에 파견됐다 매몰됐던 일본인 여성 등 지금까지 모두 30명이 구조됐습니다.

[미유키 코나이/일본인 구호 활동가 :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고 계속 되뇌었어요.]

하지만, 함께 구조됐던 또 다른 일본인 대원은 숨져, 사망자는 1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매몰자가 최대 150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터키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난 지진 이후 당국이 건물 출입금지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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