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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주민번호 선물…'111111'이 휩쓴 하루

<8뉴스>

<앵커>

2011년 11월11일, 오늘 달력엔 숫자 '1'이 6번이나 등장합니다. 천 년에 한 번 오는 이 특별한 날을 사람들은 어떻게 기념했는지 보시면서 오늘밤 11시11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해 보시죠.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한승희씨는 3년 동안 기다려온 둘째 아이를 위해 기억에 남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한승희/출산 예정자 : '어떻게 할까?' 고민 많이 하다가 아기한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서 (1이 6번 겹치는) 오늘로 (출산) 날짜를 결정하게 됐어요.]

엄마가 수술실로 들어간 지 1시간만에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온 이 아이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로 111111을 부여받게 됐습니다.

[우리 보란 듯이 (우리 떡) 사랑합니다!]

스님들이 빨간 양념을 휘저으며 가래떡 떡볶이를 나눠주고, 아주머니들은 한석봉 어머니처럼 능숙하게 떡을 썹니다.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 오늘이 원래 농민의 날인데 빼빼로 데이에 밀리는 것이 안타까워서, 농민을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저희가 (가래떡의 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국무총리와 장차관들도 국가정책 조정회의에 앞서 가래떡을 나눠 먹으며 1111 가래떡의 날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가래떡이 (썰어놓으니) 실감이 덜 나네요. 이렇게 해서 (길어야 하는데…)]

[원자력안전위원장님이 나오셨네? 환영합니다.]

청계 광장에서는 제 2회 보행자의 날을 맞아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11월11일이 보행자의 날로 지정된 것은 쭉 뻗은 두 다리를 연상케 하는 숫자 11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한 은행은 전국 11개 지역에서 1111명이 김장 김치를 담궈 11111가구에 전달하는 기부행사 약정식을 열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이용한, 설민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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