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습기살균제서 유해 성분…6개 제품 수거 명령

<8뉴스>

<앵커>

급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습기 살균제의 성분이 밝혀졌습니다. 폐를 딱딱하게 만드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강제 수거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한 달 동안 흡입한 쥐의 폐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세퓨'라는 제품에 노출된 쥐의 폐는 일반 쥐보다 2~3배 큽니다.

기관지가 막히고 주변이 딱딱해져 공기가 순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로 실험한 쥐는 기관지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 등 두 성분이 독성 폐질환을 일으켰다고 결론짓고, 이들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6개 제품에 대해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장 : 대상제품과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 포털시스템에 공개하고, 위해상품차단 시스템에 등록하여 판매를 차단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4개 제품에 대한 추가 실험도 할 계획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수거하고 있으며 자체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현정/옥시레킷벤키저 홍보실장 : 제 3의 실험 기관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OECD 가이드라인에 따른 가장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심층 실험을 의뢰하였습니다.]

보건당국은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생활화학용품 전담팀을 구성해 유해성을 특별관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