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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응원하고…마음 졸인 '결전의 그날!'

<8뉴스>

<앵커>

외신들도 신기하게 바라보는 우리나라 이벤트 두 가지가 명절 귀성행렬과 대학 입시지요. 오늘(10일)도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수험생 수송작전과 후배들의 응원전과 어머니들의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시험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응원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후배들의 열띤 응원은 학교별 대항전을 연상케 합니다.

[최석재/서울 환일고 2학년 : 선배님! 축구대회도 못 나갔는데 그 설움 오늘 수 능에서 반드시 되갚길 바랍니다. 선배님 파이팅!]

경찰과 택시, 배달 오토바이까지 나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경찰 : 어머니도 타세요. (네, 고맙습니다.) 중앙여고.]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를 찾아간 한 학생은 교육청의 배려로 학교 보건실에서 혼자 시험을 치렀습니다.

딸을 격려하던 어머니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딸의 뒷 모습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는 어머니의 기원은 언제나 간절합니다.

[고혜진/수험생 어머니 : 들어갈 때 울고 들어가더라고요. 한 달만 더 있었으면 조금 더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시험이 진행되는 도중 한 수험생이 트위터에 시험장을 생중계 하는 듯한 글을 올려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실제 시험장 상황을 올린 것이 아니라 미리 써 놓은 내용을 지정된 시간에 발송하는 예약 프로그램을 이용해 장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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