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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율 1%' 전력 비상…정부 대책에는 한숨만

<8뉴스>

<앵커>

올 겨울 전력사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전력사용 제한조취를 내놓았는데 근본적인 대책이 빠져서 좀 아쉽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마련된 난방기구 진열대.

한, 두 가지를 빼고는 모두 전기를 쓰는 기구입니다.

[정성재/유통업체 직원 : 전기장판, 전기히터가 거의 90% 이상 판매가 되고 있고요, 석유제품 보다는  전기제품이 아무래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난방에 사용되는 전력량이 200만kW 이상 급증하면서 연중 최대 전력수요도 겨울철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부분 기간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정관/지식경제부 2차관 : 1월 둘째 주, 셋째 주에 피크 시간대의 예비력 수준이 약 53만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산업체 1만 4천 곳에 대해 피크 시간대 전기 사용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이도록 했습니다.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사업장 수도 올해는 4만 7천 곳으로 지난해보다 100배 늘렸습니다.

유흥업소와 노래방 등 서비스업종은 피크 시간대 네온사인 사용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 방침까지 내놨지만 벌써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노래방 주인 : (간판)불 켜 있어야 장사를 하는지 알 것 아니에요. 일부 업소는 켜게 하고, 누구는 못 켜게 하면 곤란하죠.]

전력 낭비를 억제하는 근본대책인 전기요금 현실화와 피크 요금제 강화는 이번 대책에서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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