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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복지' 예산 대이동…서울시민 세금은?

<8뉴스>

<앵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토건중심에서 복지중심 시정으로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예산이 좀 불어서 세금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발표한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은 복지와 일자리, 시민안전 분야에 중점을 뒀습니다.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5.9% 많은 21조 8천억 원.

이 가운데 26%인 5조 천7백억 원을 복지부문에 배정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토건사업은 전면 중단되거나 유보됐습니다.

한강예술섬과 서해 뱃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는 예산을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고, 상암동 IT 컴플렉스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사업은 완공시기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번 예산안은 지난 5년간 지속된 전시성 토건중심의 서울 시정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시민과 복지 중심으로 바꿔가는 첫 단추라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시민 한 명당 세금 부담은 122만 6천 원으로 올해보다 8만 6천 원 늘어납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 20조 원에 이르는 시의 부채를 2014년까지 14조 원으로 7조 원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연간 9천만 원 줄이는 등 경비 지출을 대폭 축소하고 SH공사 등 투자기관도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10일)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지하철, 버스 요금 150원 인상안은 지하철공사와 버스회사의 경영합리화 계획이 나온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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