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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땅 밟았다!'…한진중공업 사태 마무리

<8뉴스>

<앵커>

1년 가까이 끌어온 한진중공업 사태가 결국 마무리 됐습니다. 고공 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씨도 309일 만에 땅에 내려왔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진중공업 노조는 오늘 속개된 총회에서 노사의 잠정 합의안을 무투표로 가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된 노조의 총파업도 11개월여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노사 대표는 즉각 조인식을 열고 최종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재용/한진중공업 사장 : 노사가 마음을 합해서 일 한다면 다시 우리가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차해도/한진중공업 노조지회장 : 크레인에 있는 동지들, 그리고 회사 경영정상화 등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리를 했고.]

노사합의에 따라 해고자 94명은 1년 안에 복직하고 생계비 2천만 원도 지급받게 됩니다.

조인식에 앞서 35M 높이의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조원 3명도 309일만에 농성을 풀고 내려왔습니다.

[김진숙/민노총 지도위원 :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입니다.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 투쟁!]

김 위원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 위원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회사는 물론 시민들간의 갈등으로 까지 비화된 한진중공업사태는 마무리 됐지만 향후 노동정책과 노사관계에 가볍지않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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