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땅만 밟으면 값이 껑충 뛰는 품목들이 적지 않습니다. 칠레산 와인과 미제 청바지 같은게 대표적인 거죠. 문제가 뭔지 찾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레산 와인인 몬테스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한 병에 평균 4만 4천 원에 팔립니다.
세계 18개 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고, 독일과 비교하면 두 배입니다.
칠레산 와인은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이 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해마다 오르고 있습니다.
리바이스 501 청바지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고, 쇠고기는 국내산, 수입산 가리지 않고 역시 일본 다음으로 비쌌습니다.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 올리브오일, 흰우유, 수입 포도도 비싼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경쟁적인 시장 구조를 갖도록 요청하고 생산 판매하는 회사의 문제인지 유통 문제인지 조사해야 합니다.]
반면, 설탕은 9위, 밀가루 10위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가격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제조사들은 나라별로 공급하는 제품의 사양이 달라, 단순 비교는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