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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추련 자살 "외로움 견디기 힘들어"

<8뉴스>

<앵커>

70년대 영화 겨울 여자에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추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1977년 개봉한 영화 겨울여자, 장미희 씨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배우 김추련 씨가 오늘 오전 경남 김해시 내동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방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담당 경찰 : 외로움과 어려움이 저를 못견디게 했다. 주윗분들에게 죄송하다.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며 감사드린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같은 교회에 다니는 강모 씨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편지를 쓴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경찰에서 오늘 오전 편지를 받고 김 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시간이 어제 밤 11시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김추련 씨는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비녀'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약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1977년 영화 '겨울여자'로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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