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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특수 노린' 합격기원 떡…위생은 불합격

<8뉴스>

<앵커>

모레(10일)가 수능시험, 다음 날은 빼빼로 데이. 그러면 어디가 바쁠지 아시겠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 만드느라 바쁜거면 고맙겠는데, 이벤트 데이를 노린 떡과 과자 중에서 위생불량이 많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제과 업체에 수능 합격기원 떡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공장.

모레 수능시험을 앞두고 평소보다 4배나 많은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떡이 달라붙지 않도록 바르는 참기름을 수입 검사도 받지 않은 중국산으로 쓰다 적발됐습니다.

[적발업체 사장 : 거래처와 거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갖다 달라고 하다 보니까 쓴 거죠. 한글 표기가 돼 있길래 우리는 써도 되는 줄 알았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른바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앞두고 특수를 누리는 식품업체를 점검해 위생규정을 어긴 37곳을 적발했습니다.

합격기원 엿이나 떡 만드는 업체가 대부분이고 막대 초콜릿 등 과자 제조업체도 9곳이나 됩니다.

위생기준을 어긴 업소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원료 구입과 사용에 관한 서류가 없거나 허위로 꾸민 곳이 6곳이었습니다.

[한권우/식약청 식생활안전과 : 포장 단위가 조잡하거나 표시가 없는 제품은 구입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이 판매하던 제품 1천 5백여 건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업체에 대해 과태료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지자체에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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