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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사망' 주치의 과실 때문…결국 구속 수감

<8뉴스>

<앵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은 주치의의 과실 때문이라고 법원이 판결했습니다. 이 주치의는 의사면허를 뺏기고 구속 수감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9명의 증인을 상대로, 6주간 펼쳐진 치열한 법정공방.

배심원들의 결론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였던 머레이 박사의 유죄였습니다.

[배심원 평결 : 위 사건 피고인, 머레이에게 유죄 평결을 내립니다.]

머레이는 수갑이 채워진 채,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과실치사죄로 최장 4년까지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배심원단은, 잭슨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치의가 잘못을 감추기 위해 911에 늑장 신고를 하는 등, 정황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마취제에 취한 잭슨의 마지막 육성이 재판과정에서 공개되면서, 배심원들의 마음이 결정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잭슨 : 저에게는 어린 시절이 없었기에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주치의 유죄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법정 밖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지르며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줄리아 토마스 : 형량이 길었으면 좋겠지만 만족합니다. 법정에서 처음으로 수갑까지 채웠으니까요.]

마이클 잭슨이 숨진 지 2년 4개월여.

그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이번 재판은, 주치의에 대한 형량 선고만 남긴 채 일단락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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