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대문 이권 개입…'기업형 조폭' 무더기 검거

<8뉴스>

<앵커>

재개발 사업 이권에 개입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 지역 재개발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경비업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에 표창까지, 정상적인 경비업체에선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 : (몇 개나 있어?)  대검 하나하고, 사시미(회 칼) 하나하고….]

이 경비업체 대표 44살 김모 씨는 범죄단체 구성죄로 법원에서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전라북도 지역 폭력조직의 자금책 출신.

이 경비업체 소속 용역들은 지난 5월 충남 아산 유성기업 사건, 지난 1월 서울 봉천동 공인중개사협회 사건 등 집단 충돌 현장에 상습적으로 개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동대문 이문 4구역 재개발추진위 집행부 선거 때는, 부재자 투표함을 탈취하려다가 반대파 경비원과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위원장 김모 씨로부터 80억 원에 달하는 철거사업권을 받기로 하고 해결사 노릇을 한 겁니다.

[인근 상인 : 험악했죠. 아침에 출근해보니까 유리가 다 깨져 가지고….]

경찰은 용역폭력배 190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하고, 경비업체 대표 김 씨에 대해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