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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보다 연 800시간 더'…장시간 근로 계속!

<앵커>

일 오래하는 게 자랑이 아닌 시대입니다만 우리 근로자들 여전히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완성차 업체에 직원들은 외국보다 연 800시간 정도 더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부터 3주 동안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근로시간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

전체 상용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보다 14시간 정도 많았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장근로 한도는 주당 12시간 이지만, 5개 업체 모두 조기 출근이나 식사 시간 중 근로, 주 2회 휴일 특근 등의 방식으로 법 기준을 위반해 근로시간이 대폭 늘어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완성차 업체 직원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 4백 시간으로, 외국 업체 직원보다 연간 800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장시간 근로가 연장근로 수당을 매개로 노사 담합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근무 형태가 하청업체에 전가돼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들 업체에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추가로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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