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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천만 원 할인?…자동차 가격경쟁 '불꽃'

<8뉴스>

<앵커>

곧 연말인데다가 경기까지 위축되면서 요즘 차가 안팔려서 업체들이 난리입니다. 국산, 수입할 것 없이 모두 차값 깎아주기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할인 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수입차 업체는 유럽차에 밀리고 있는 일본 고급차 브랜드들입니다.

도요타 렉서스는 최고 가격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을 최대 3천만 원까지 낮췄습니다.

국산 중형차 한 대 값만큼 깎아주는 셈입니다.

닛산 인피니티도 내년 모델 2개 차종을 구입할 경우, 최대 700만 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전희주/도요타 렉서스 판매업자 : 수입차 중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해졌기 때문에, 저희들도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차끼리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국내 수입차시장 1위 BMW에 갈수록 시장을 내주고 있는 2위 벤츠와 3위 폭스바겐은 중형 세단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내걸었습니다.

[서선옥/수입차 구입 : 국산차량에 비해서 좀 부담감은 있었지만, 할부도 여러 가지 혜택이 있었고요, 차량 할인가도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았죠.]

수입차 업계의 공격적인 할인 전략에 맞서 현대차는 이달에 '수입차를 타다 자사 대형차로 바꾸는 고객에겐 100만 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소비위축으로 지난 달 수입차와 국산차의 국내 판매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가격경쟁을 통한 점유율 다툼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올해 수입차 판매대수는 사상 처음 1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주  범,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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