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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23.8%만 '1등급'…내가 받는 곳은?

<앵커>

5년 동안 혈액 투석 환자가 30% 늘었습니다. 하지만 혈액 투석을 하고 있는 상당수의 병원이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혈액 투석을 위해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610개 의료기관을 평가했습니다.

혈액 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몇 명인지, 의사나 간호사가 하루 평균 얼마나 투석을 하는지, 응급장비는 있는지 등 11개 항목이 평가 대상입니다.

그 결과 전체의 23.8%인 145곳만 1등급을 받았고, 47개 병·의원이 낙제점인 5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2년 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던 24개 기관 가운데 11개 기관은 이번에도 5등급을 받아 집중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1인당 하루 평균 투석횟수는 각각 22.7회, 4.5회로 최대 허용 수준인 50회, 6.5회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67개 기관은 허용 횟수를 초과했고, 특히 의사 1인당 하루 투석횟수가 100회를 넘는 기관도 2곳 있었습니다.

심평원은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보통 1주일에 3번씩 평생 혈액투석을 하기 때문에 삶의 질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의료기관의 질 향상과 적절한 환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평가 등급과 지표별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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