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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미 FTA '마지막 끝장토론'도 무산

<8뉴스>

<앵커>

한-미 FTA를 둘러싼 마지막 끝장토론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 협상도 결렬돼서 충돌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30일) 낮 비공개로 만나 협상을 벌였습니다.

핵심쟁점은 민주당이 사법권침해라고 주장하는 ISD, 즉 투자자 국가소송제도입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ISD는 다른 나라와의 FTA에도 포함된 일반적인 내용으로 노무현 정부때 체결된 원안이라고 주장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때는 미국이 자동차 분야를 양보해 그 대가로 ISD를 내준 것인데 현 정부 들어 미국 입장대로 내용이 바뀐 만큼 ISD도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열기로 한 여-야-정 ISD 끝장토론도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TV 생중계 없는 토론은 강행처리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토론에 불참했습니다.

[정동영/야당측 토론자 : 국민이 꼭 알아야 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내일, 모레 언제라도 생방송 토론은 열려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토론에 불참한 것은 비겁한 행위라며 또다시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 (민주당이) 내년에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고, 집권하면
그때 미국과의 재-재협상 민주당 정권이 하십시오.]

협상은 결렬되고 토론은 무산되면서 한나라당은 3일 본회의 강행처리 준비에 들어갔고, 야당도 실력저지 입장을 재확인해 이번 주 국회 몸싸움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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