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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때아닌 폭설에 '비상'…230만 가구 정전

<8뉴스>

<앵커>

아직 10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 엄청난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적어도 3명이 숨지고, 23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곤죽이 된 눈과 얼음에 차 바퀴가 헛돕니다.

단풍도 채 들지 않은 나뭇가지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부러졌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신호등도 먹통이 됐습니다.

오늘(30일) 미국 북동부엔 지역에 따라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펠리시아/뉴욕 인근 주민 :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1952년에 살짝 흩날린 적이 있다는데, 10월에 이런 눈은 처음이예요.]

미국 북동부 12개 지역에서 230만 가구의 전기와 난방, 전화, 인터넷이 끊겼고, 3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뉴욕 일대 공항에선 항공기들이 6시간 이상 발이 묶였고, 철도 일부 구간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뉴저지와 코네티컷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엔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입니다.

뉴욕 언론들은 남북전쟁 이후 10월에 눈이 온 게 4번인데, 이번처럼 많이 내린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때아닌 10월 폭설에 사람들은 벌써부터 겨울철 기상이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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