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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패널 가격 국제 담합 '2천억 과징금'

<8뉴스>

<앵커>

TV와 컴퓨터 화면에 쓰는 LCD패널 값을 담합한 업체들에게 과징금이 2000억 원이나 부과됐습니다. 서로 짜고 가격을 20%나 올렸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와 노트북, TV 화면에 널리 쓰이는 TFT-LCD.

이 LCD의 가격은 컴퓨터 모니터 값의 70%, TV에선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대만 업체 4곳이 2001년부터 5년 동안 가격과 공급량을 담합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업체들이 2003년 7월 대만에서 가졌던 회의자료입니다.

각사별 최저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15인치 컴퓨터 모니터의 경우, 업체들의 담합 이후 급락하던 가격이 20% 넘게 다시 올랐고, 업체별 가격 차이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김순종/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최저 판매가격, 인상·인하 폭, 용도별, 사양별 제품 가격차이, 가격 인상시기, 리베이트 지급금지를 합의하였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에 972억 원, LG디스플레이에 655억 원 등 모두 19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EU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세 번째 조치입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법적 시효가 지났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담합 사실을 1순위로 자진신고 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게 된 삼성전자는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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