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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반대 시위대 담 넘어 국회로…'물대포' 등장

<8뉴스>

<앵커>

국회 밖에서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국회 내부에 진입하는 것을 경찰이 물대포로 막았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회를 향해 예정에 없던 행진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긴박해집니다.

[해산하지 않으면 물포를 사용해 강제해산하겠습니다!]

시위대 가운데 100여 명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했습니다.

경찰도 황급히 국회로 따라 들어와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진보 진영의 원로 백기완 씨 등 시위대 67명이 연행됐습니다.

국회 밖에선 몰려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농민 30명은 시위를 마친 뒤 용산 경찰서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국농민회와 한국대학생연합 등이 주도한 오늘(28일) 시위에는 경찰 추산 3천 명, 시위대 추산 1만 명이 참여해 한미 FTA 비준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동규/한미 FTA 범국민본부 : 이번에 급하게 졸속적으로 처리 할 것이 아니라, 차분한 검증과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19대 국회에서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한미 FTA 비준 저지를 위해 앞으로도 집회를 계속 열기로 한 반면, 경찰은 조그만 불법행위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충돌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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