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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 스와프 6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

<8뉴스>

<앵커>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중국과 통화 맞교환 규모를 64조원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비상시 급히 끌어쓸 수 있는 외환보유고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겁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두 나라 사이의 통화 맞교환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1800억 위안, 약 38조 원인 맞교환 규모가 3600억 위안, 64조 원으로 확대되는 겁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560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은 2014년까지 3년간 유효하며 두 나라가 합의하면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의 통화 맞교환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린지 일주일만입니다.

[김재천/한국은행 부총재보 : 통화 스와프 자금은 금융시장안정을 위한 단기 유동성 공급 목적 그리고 양국간의 무역결제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일본과의 계약과는 달리 달러화 제공은 포함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만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당장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우리나라가 주도해 온 동아시아 금융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과의 통화 맞교환 추진에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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