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평균 가족 수, 30년 새 2.7명으로 감소

<앵커>

30년 전 5명에 육박하던 서울의 평균 가족 수가 지난해 2.7명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떨어져서 사는 가족들이 많다는 얘기겠죠.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0년 새 서울시 인구는 15.3%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가구 수는 6배인 90.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당 평균 가족 숫자도 1980년 4.47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2.7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1~2인 가구 같은 미니 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30년 전 14.9%였던 미니가구의 비율이 지난해 46.7%까지 늘어났습니다. 

반면 1980년 46.2%로 비중이 가장 높았던 5인 이상 대가구는 7.8%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주거 형태별로는 지난해 처음 단독주택을 추월한 아파트의 비중이 전체 41.1%로 1980년 10.7%에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경향도 뚜렷합니다.

1980년 260만여 명이던 14세 미만 인구는 135만여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만 명에서 92만 명으로 4.5배 늘었습니다. 

30년 새 이혼 인구는 847%나 늘었는데 연령대별로는 30대는 12배, 40대는 27배나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 미혼과 이혼 인구가 늘면서, 대가족이 줄고 핵가족이 증가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