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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추가 긴축안 2차 표결…노동계 총파업

<앵커>

그리스 의회가 초강도 긴축안을 1차 승인했고, 오늘(20일) 최종 표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긴축안 반대 총파업으로 그리스는 전쟁터같이 변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의회는 1차 표결 결과 찬성 154, 반대 141로 정부의 긴축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오늘 있을 2차 표결도 통과되면 긴축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아테네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자 벽돌과 화염병이 난무했습니다.

총파업으로 곳곳에 치워지지 않은 채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아테네 도심에 10만여 명, 제2 도시인 테살로니키 1만 5천 명, 파트라스시 2만 명 등 그리스 전역이 총파업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사란토풀루/시위 참가자 : 노동자들은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긴축안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노동계의 파업을 '협박'이라며 긴축안 가결을 통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구제금융을 통한 위기극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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