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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사교육 수요 감소에 역할 미미

<앵커>

사교육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던 입학사정관제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적 대신에 소질과 잠재력을 평가한다, 실효성이 없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험생들의 공부방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생의 소질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인 만큼 사교육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자료집을 보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지원 계획이 없는 학생보다 월 평균 5만 2천원 적은 27만 3천원의 사교육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자들이 사교육비를 덜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정 환경과 학교 특성 등 다른 변수들까지 따져 보면 별다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자들이 사교육을 받는 비율과 과외비 액수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둘 만큼 낮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학부모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데 학력과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은 학부모일수록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기존의 성적중심 입시제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제도에서도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개발연구원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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