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재보선의 또 다른 관심은 부산 동구청장 선거입니다.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주자가 대리전을 벌이면서, 차기 대선의 풍향계가 될 거란 예상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년전인 1988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던 곳입니다.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출신의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참여정부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민주당 이해성 후보 등 4명이 나섰습니다.
정영석 후보는 '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이해성 후보는 '부산의 변화와 새 바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에 따라 두 후보가 엎치락 뒷치락하는 판세입니다. 무소속 오경희 후보도 만만챦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큰 관심사는 박근혜-문재인 두 대권주자의 선거지원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제(14일) 이곳을 찾아 지원에 나서 부산 지역 최대 이슈인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저축은행의 대주주들 은닉재산 같은 것도 반드시 찾아내야 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오늘 지원유세를 통해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20년 세월 동안 한나라당이 이 지역을 지배해왔는데 그러면서 전혀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낙후된 거죠.]
부산의 요동치는 최근 민심은 물론 내년 대선 풍향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선거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신동희(KNN),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