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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눈 뜬 남심' 잡아라…전용매장 등장

<8뉴스>

<앵커>

얼마 전만 해도 남녀가 함께 쇼핑을 가면 남성들은 뒤에서 짐을 들고 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최근엔 자신만의 패션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유통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최영환 씨는 최근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영환/직장인 : 피부가 좀 마르고 거친 것 같은 경우에는 수분크림도 챙겨바르고, 더러 영양이 필요한 같은 데에는 팩도 하고요.]

이렇게 피부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늘어나면서 올 들어 남성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37% 넘게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액세서리인 팔찌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평균 20만 원을 웃도는 이 팔찌들이 하루에 매일 5개 이상씩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고급 시계나 벨트를 찾는 남성들도 늘어나면서 시계 매출은 지난해 보다 38%, 벨트 매출은 32%나 급증했고, 남성 액세서리만 모아서 파는 전용매장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준/서울 구의동 : 나이가 들면 들수록 조금 더 자신이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서 더 관심은 많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남성들의 씀씀이가 커지자 백화점 한 층 모두를 남성용 물건으로 꾸민 전용관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정경선/대형 백화점 관계자 : 본인이 자신의 패션을 자기 주장대로, 자기가 직접 입어보고 패션을 완성시키는 부분이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는 가족과 직장이 전부이다시피 했던 남자들의 변신이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김학모,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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