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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락…김장비 부담 전년보다 14% 감소

<8뉴스>

<앵커>

고춧가루같은 양념 값이 크게 올라서 김장김치 담글 걱정 많으셨을텐데, 배춧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오히려 김장비용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주부들은 김장 걱정에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한월자/주부 : 우리는 보통 50포기 해요. 애들 세 집 먹고 그러기 때문에, 작년에도 70포기 했어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4인 가족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김장 비용은 18만1000원.

지난해 21만1000원보다 14% 정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김장철에 1포기에 3000원 하던 배춧값이 42%나 폭락하고 대파와 갓, 미나리 같은 채소 값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희국/농수산물유통공사 이사 : 배추, 무가 전체 김장 비중에서 25%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안정화됨으로 인해서…]

하지만 고춧가루의 경우 작황부진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2배 가량 올라 있어, 올해 김장 비용의 가장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오승연/주부 : 고추가 한 3배는 올랐죠? 작년에는 8000원 정도 했는데, 지금 2만 원 넘잖아요.]

생강과 굴, 새우젖, 소금같은 양념류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입니다.

[김순자/세계김치협회 회장, 김치 명인 : 올해같이 고추 가격이 비싼 해는 매년 넣어서 드시던 양보다 약 30% 정도 적게 넣어서 드셔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고추 값이 김장 비용의 1/4을 차지하는 만큼 비축 물량을 방출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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