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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다른 선거전…"유세차도 마이크도 없네"

<8뉴스>

<앵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로 접어든 서울시장 선거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요란한 마이크와 커다란 유세차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세몰이식 유세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의 가면을 누가 더 많이 벗느냐의 경쟁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비로 쌀쌀했던 아침, 나경원·박원순 두 후보는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일일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유세차도 없었고 마이크 유세도 없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급식 자원봉사를 마친 뒤 복지정책의 우선 순위를 강조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여기저기 쓸 곳이 많더라고요, 복지 해야 할 곳이 많으니까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진짜 돈 쓰는 우선순위를 정말 꼼꼼히 챙겨가지고…]

박원순 후보는 대학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정책이라는 것도 비전과 상상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 세금내는데 어느 나라는 대학생 등록금이 없는 나라도 있고….]

대선주자들의 지원도 계속됐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부산 동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섰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강원도 인제군수 선거운동을 지원했습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다녀간 부산 동구를 모레(16일) 방문할 예정입니다.

당 차원에서는 네거티브전이 계속돼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의 서울법대 재학 논란의혹에 이어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후보 측은 당시 함께 있었던 또 다른 객원연구원을 증인으로 내세우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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