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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줄줄 새는 '영화의 전당'…부실 드러나 망신

<8뉴스>

<앵커>

세계 최대의 지붕을 자랑한다던 부산 영화의 전당에 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1600억을 들여 만든 첨단 구조물이 국제 망신이 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리고 있는 영화의 전당이 빗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초대형 지붕, 빅루프를 떠받치는 더블콘 건물 출입구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더블콘과 시네마운틴을 연결하는 야외 통로 천장에서도 끊임없이 빗물이 쏟아집니다.

엘리베이트 입구와 출입문 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 안 곳곳에는 30여 개의 물통이 줄을 서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

대공연장과 미디어 센터가 입주한 건물에도 빗물이 새 미화원들이 빗물을 닦아내느라 종일 진땀을 흘렸습니다.

1600억 원을 들여 개관한 지 불과 보름밖에 안된 영화의 전당에 첫 비가 내리자마자 심각한 부실이 드러난 겁니다.

[시공사 관계자 : 나름대로 저희도 준비를 한다고 많이 했는데 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폐막식이 열리고 있는 영화의 전당에는 세계 유명 언론사들이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지붕을 얹은 첨단 구조물이라고 자랑하던 영화의 전당이 불과 30mm 안팎의 가을비를 견디지 못하고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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